요즘 스페인어 시험인 델레(DELE) 시험공부에 관심을 가지면서 어학공부에는 '기초가 중요하다' 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처음 스페인어를 공부를 시작했을 때는 회화에 중점을 두다 보니 어학공부의 기본이 되는 문법공부를 점점 소흘히 하게 됐다. 그때야 문법은 조금 틀리더라도 의사소통이 먼저 되야 했으니까.....
그 결과 말문은 트였지만 문법 수준이 나날이 후퇴하는게 느껴진다.
문법이 제자리 걸음이니 말할때도 쓰는 표현만 쓰게 된다.
내가 비지니스 회화를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이미 알고 있는 문법과 단어만 써도 의사소통 하는데는 충분하니까... 공부할 필요성을 못느끼고 있는거다. 말 좀 트였다 싶으니 그냥 나 편한대로 말하는게 습관이 되버렸다
문법 파괴적인 문장을 창조해내도 현지인들이 찰떡같이 알아들으니, 꼼수 쓰면서 이 부분을 이용했던 것도 있다. 막상 시험을 보려고 하니 문법이 내 발목을 잡는다.
문법 때문에 이 상태로 DELE 시험보면 결과는 안봐도 뻔할것 같다. 회화 공부 한답시고 유행어, 슬랭, 비속어 들은 열심히 배웠지만 이런걸 시험볼때 쓸 순 없을테니....
어학공부는 학습기간과 실력이 크게 비례하는 것 같지도 않다. 또 현지에 오래 살았다고 해서 실력이 그냥 느는 것도 아니다. 스페인에는 이민간지 이미 10년은 넘은 중국인들이 하는 중국인 가게(한국 편의점, 작은 슈퍼 등)들이 많다.
그 중에는 스페인어를 잘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한정된 단어와 문장만 써서 회화실력이 유창해 보이진 않았다. 뭐 이민 2세들이야 원어민처럼 유창하게 말하겠지만 성인되서 유창하게 회화를 하고 싶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DELE 델레 시험 접수 일정>
올해 DELE시험은 11월에 응시가 가능하다. 접수 기간이 10월 6일 수요일 까지인데 올해 시험 접수를 할까말까 굉장히 고민중이다. 시험 접수비만 무려 20만원이 넘는 돈이라 '그냥 연습삼아 시험보자~ ' 라는 생각으로 접수하기엔 금액이 상당하다.
* A1/A2/B1 para escolares 는 만 11세~ 만17세 청소년 대상의 시험.
DELE 시험에서 가장 초급인 1단계가 A1이고 2단계가 A2, 3단계가 B1, 4단계가 B2, 5단계가 C1, 6단계가 C2 이다. 즉, A1이 가장 낮은 레벨이고 C2가 가장 높은 레벨이다.
현지에서 어학연수를 했거나 어느정도 스페인어 공부를 해 온 사람이라면 델레 B2 ~ C1 레벨을 가장 많이 응시하는듯 하다. 가장 어렵다는 C2 레벨은 원어민 수준을 요구한다는데 어느 정도 어려운지 가늠이 안간다. 외국인 친구가 공부하는걸 한 번 본적이 있는데, 당시 내 스페인어 수준으로 이해 안가는 스페인식 표현들이랑 생소한 단어들을 외우는걸 본적이 있다.
정작 내 레벨은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다. 일단 시험 볼 마음이 확실히 생기면 이왕보는거 C1 레벨을 목표로 준비하고 싶다
*스페인어 시험 접수는 한국외국어 대학교 델레센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가능*
(http://dele.hufs.ac.kr/)
문의 : 한국외대 DELE 시험센터 02 - 2173 - 2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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