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10대들의 학교생활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고, 스페인어 공부도 할겸 보기 시작한 스페인 드라마
<엘리트들>. 시즌 1보다는 시즌 2와 시즌 3가 흥미진진했는데 시즌 3까지 이어지는 '한 사건'의 발단은 두 명의 인물들로부터 시작되었다.
*엘리트들 시즌1~3 등장인물들 위주의 스포가 있습니다*
<마리나와 나노>
바로 이 두명으로부터 사건이 시작된다. 다시봐도 속 뒤집히는 커플...
부잣집 딸인 마리나는 반항적이고 철부지로 나오는데, 그런 마리나가 나노를 만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사무엘의 형인 나노는 교도소에서 출소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안좋은 일에 엮여 큰 돈을 구해야 하는데, 이 때문에 마리나를 이용하려고도 하고 마리나는 그런 나노를 위해 도둑질을 계획한다.
서로 찐사랑인거 같음; 사무엘은 또 딴에 자기 형이라고 계획에 가담하질 않나... 이 와중에 셋이서 막장 삼각관계까지 나온다.
<구스만과 사무엘>
구스만과 사무엘, 이 둘은 처음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동생인 마리나의 죽음 이후로 사무엘 형제에 대한 구스만의 분노는 더욱 커진다. 그런데 후반부로 갈수록 마리나를 죽인 진범을 밝혀내고자 사무엘과 구스만이 서로 손을 잡게 되는데, 볼수록 약간 톰과 제리같은 관계같다ㅋ
이 둘이 드라마에서 가장 주인공급이기도 하다.
위의 사진 바로전 장면인가에서 구스만ㅋㅋㅋ 자기가 사무엘 손에 상처내고는 사무엘 피흘리는거 보면서 질색한다 ㅋㅋ 무슨 피를 이렇게 많이 흘리냐며 ¡Dios, qué puto asco! (디오쓰! 께 뿌또 아스꼬) "아 X역겨워"라고 말함 ㅋ
*asco 아스꼬 : 구역질, 메스꺼움
*puto 뿌또 : 비속어중 하나인데 단어앞에 붙으면 'x같은' 이런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
https://tammy-00.tistory.com/68
<폴로와 카를라>
폴로
생긴건 냉미남처럼 생긴 폴로는 의외로 말도 더듬고 여기저기서 많이 휘둘리는 모습을 보인다.
폴로와 카를라는 드라마에서 비주얼을 담당하는 나름 완벽한 커플이었지만 마리나의 사건 이후로 예전과 같은 둘의 모습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그리고 폴로를 중심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삼각관계가 두번이나 등장한다; (폴로-카를라-크리스티안, 폴로-발레리오-까예따나)
Yo soy una persona débil. (요 쏘이 우나 뻬르쏘나 데빌)
"나는 약한 사람이야" - 시즌2 폴로 대사中-
카를라
Es una tía fría. y es fuerte (에쓰 우나 띠아 프리아. 이 에쓰 푸에르떼)
"그녀는 차갑고 강한 여자야" - 시즌 2 구스만 대사 中 -
*fría 프리아: 차가운, 냉정한
*fuerte 푸에르떼: 강한
카를라는 폴로와 헤어진 뒤 부모님의 사업 때문에 원치않은 상대와 데이트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시즌 2에서 갑자기 사무엘과 애정전선이 생긴다. 사무엘은 마리나 죽은지 얼마나 됐다고.... 별로 접점이 없었던지라 이 둘이 커플이 될줄은 몰랐다. 그리고 카를라는 사무엘을 진심으로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폴로와 카를라 커플이 더 좋았지만, 어쨌든 이 드라마에서도 돌려 사귀기가 나온다.
<나디아와 루 그리고 구스만>
루는 이 드라마에서 감초 역할을 맡았는데 초반보다는 후반부로 갈수록 호감이다. 루크레시아(루) 역할을 맡은 danna paola(다나 파올라)는 멕시코 출신 배우이자 가수이며, 드라마의 사운드트랙을 보고나서야 다나 파올라의 노래가 엘리트 드라마에도 나오는걸 알게되었다. 주로 파티장 배경음악으로 쓰였는데 다나 파올라의 노래 부르는 목소리도 참 매력적이다.
시즌1- 4화
So good 쏘 굿 - danna paola
시즌1- 5화
lo que no sabes 로 께 노 사베모쓰 - danna paola
시즌2- 5화
mala fama 말라 파마 - danna paola
나디아
드라마에서 무슬림으로 나오는 나디아네 집은 너무 보수적이라 나디아네 가족만 나오면 신파극이 펼쳐진다. 나디아와 오마르의 행동을 '부모를 져버리는(?) 행동'으로 정의해버리시는 보수적인 아버지 때문인데.. 결국 오마르는 집을 박차고 나오고, 나디아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서 구스만과 연애다운 연애도 제대로 못해본다. 구스만과 나디아의 찐한 애정씬이 몇번 나오긴 하지만 그냥 그게 다임ㅠ 끝은 열린 결말이지만 시즌 3까지 계속 둘이 밀당만하다 아쉽게 끝나는 느낌이다.
구스만
구스만은 루와 나디아 사이에서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루가 일편단심 구스만을 바라본다면 구스만은 나디아를 만난 이후로 계속 나디아만 바라본다. 시즌 초반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다르게, 구스만은 배려심도 있고 의외로(?) 사랑꾼에 반전있는 캐릭터였다.
<오마르와 안데르>
이 드라마에서 가장 인기있는 커플이 아닐까. 주인공들중 유일한 남남커플인 오마르와 안데르는 데이트 앱을 통해 다시 만난 후, 몰래 만남을 지속하다가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커밍아웃을 한다. 둘이 자주 투닥거리는데 그거 보는 재미도 있다. 시즌 2부터는 안데르에게 여러가지 일이 겹치면서 사이가 소원해지기도 하지만 결말은 나름 해피엔딩이다. 근데 오마르 바람핀거 아님..?
<엘리트들 시즌 4? >
마리나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은 시즌 3가 되서야 끝이난다. 제작진이 마무리한 결말이 수긍되면서도 아쉽기도 한데, 학생들 손으로 이 악몽같은 사건을 끝내버린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는것 같다.
엘리트의 시즌 4와 5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이지만 거의 확정이라는 기사들이 많다. 그리고 시즌4가 나온다면 skins스킨즈처럼 기존 등장인물들이 일부 나올수도 있고 새 인물들로 교체될 수도 있다고 한다. 기사를 몇개 찾아보니 일단 발레리오 역을 맡은 배우는 출연의사가 없는거 같고, 나머지 배우들도 출연할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이전 이야기를 질질 끄는것보다 새로운 캐스팅으로 시작하는게 나을것 같다.
현실반영은 얼마만큼 된 드라마인가? 사실 드라마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현실보다 대부분 막장에 자극적인 요소가 많다ㅋ 거기다 엘리트들은 일반 학교도 아니고 부자들 다니는 학교라 그냥 일반학교랑 비교할 수도 없다. 다만 마지막에 몇명 유급하는 학생들이 나오는데, 실제 스페인에서는 유급제도가 있어서 우리나라처럼 시험성적에 관계없이 학년이 저절로 올라가질 않는다고 한다. 궁금해서 그 외 드라마에서 나온 장면들을 스페인 애들에게 물어봤었는데, 확실히 스페인은 여러면에서 많이 개방적인 나라인거 같긴하다ㅋㅋㅋ 그렇다고 드라마 정도까진 아님 (이것도 나중에 포스팅에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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