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이즈 더 뉴블랙 시즌 6에는 새로운 악역들이 등장한다. 새로 등장하는 인물들에 비하면 시즌 초반에 심한 돌아이 캐릭터로 나오던 도깃(팬사더키)과 크레이지 아이(수잔)은 귀여운 수준이었다. 그리고 도깃과 크레이지아이는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의외로 정상적으로 잘지내고 있다.
* 넷플릭스(Netflix) 오뉴블 시즌 6 스포 있습니다*
교도소 폭동사건 이후 시즌 6에서 파이퍼를 포함한 등장 인물들은 최고 보안 시설로 이동하고 각각 교도소의 다른동으로 배정이 된다.
C동(파란옷) : 파이퍼, 알렉스, 매디슨, 캐럴, 레드, 블랑카, 글로리아
D동(베이지) : 니키, 로나, 다이야, 대디, 바브(바바라), 마리아, 플라카, 신디,
B동 플로리다(분홍옷) : 프리다, 수잔, 팬사더키
이중에서 플로리다로 불리는 B동은 수감자들 사이에서 개꿀인 곳으로 통한다. 주로 정신질환이 있거나 자살 시도를 한 사람들, 혹은 나이가 아주 많은 사람들이 수감되는 곳인데 전쟁을 방불케하는 C구역과 D구역에 비해 플로리다는 매우 평화롭다. 그래서 뇌물주고 들어올만큼 교도소내에서 인기인 곳이다.
반면, C동과 D동 수감자들은 서로 사이가 매우 안좋은데, 그 이유는 C동과 D동에서 각각 보스 노릇을 하고있는 캐럴(좌)과 바브(우)의 해묵은 감정 때문이기도하다. 캐럴과 바브는 사실 자매지간으로 여동생을 살해한 혐의로 수감생활을 하고있다. 둘이 같이 감옥에 오게된 이유도 범행을 함께 공모했기 때문인데 범행을 저지른 이유도 참 황당하다;;
바바라역 : Mackenzie Phillips 매켄지 필립스
캐롤역 : Henny Russell 헤니 러셀
10대 청소년이었던 캐럴과 바브는 리듬체조를 하는 어린 여동생 데비의 훈련때문에 이사를 가게된다. 캐럴과 바브는 이사 가는 것도 싫지만 평소 데비에게 쌓인 악감정까지 더해져서 데비를 죽일 계획을 세우는데, 부모님이 데비를 맡기고 외출하신 날 데비를 호숫가로 데리고가서 물에 빠뜨린다. 그래놓고 사고사인척 하려하지만 둘다 교도소에 수감된거보니 거짓말이 (당연히) 안통했나 봄......
이 둘은 원래 25년형을 선고받았지만 프리다의 밀고 덕분에 30년형이 더해져서 거의 종신형이나 다름없는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그래서 둘 다 프리다에게 앙심을 품고 있기도 하다.
캐럴과 바브외에도 또 한명의 악역이 등장하는데, 파이퍼와 알렉스 그리고 캐럴과 같이 C동에 수감된 매디슨(배디슨)이 그 주인공이다. 시즌 6에 등장하는 인물들중에 대놓고 성격 안좋아보이는 인물인데 수감자들을 괴롭히는 것도 도가 지나치다. (파이퍼는 얘 때문에 앞니 깨짐ㅠ) 시즌 초반에 나온 '뷔'라는 인물을 제외하고는 여태 나왔던 수감자들 중에서도 탑급 악역인듯 하다.
또 배디슨은 파이퍼의 출소가 얼마 남지않은 사실을 알고 파이퍼의 형기를 일부러 늘리려고도 하는데, 배디슨 때문에 이번 시즌에서 알렉스와 파이퍼는 진짜 고생이 많았다ㅑ;
배디슨 역 : Amanda Fuller 아만다 풀러
다시 캐럴과 바브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 둘은 나쁜짓을 계획할때는 서로 죽이 잘맞지만, 한 번 싸우면 정말 피터지게 싸운다. 서로 엄청 싫어하면서도 여동생인 데비를 더 싫어해서 같이 살해 공모를 한것 뿐이었다. 원래부터 앙숙이었던 둘 사이가 더 나빠진 계기가 있는데, 30년전 교도소내에서 킥볼이라는 운동경기를 하던 중 동생인 캐롤이 언니인 바브를 먼저 공격하고, 수감자들끼리의 패싸움으로 번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바브 뺨의 흉터도 킥볼 경기때 동생 캐럴한테 공격당해서 생긴 것)
그때 이후로 중단된 킥볼이 30년만에 파이퍼의 노력으로 다시 부활되면서, 캐럴과 바브는 다시 부활하는 킥볼 경기날 C동과 D동 전쟁을 계획한다. 솔직히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는지 모르겠지만 킥볼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수감자들이 이 계획에 동참한다.
수감자들은 각자 무기도 준비하고 킥볼 경기날만 기다리는데, 엄청난 혈투를 기대했던 매디슨의 바람과는 다르게 킥볼은 아주 평화롭게 끝이난다. 오랜만에 넓은 운동장에서 햇빛을 본 수감자들이 진짜 킥볼 경기에 몰두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쟁을 주도한 캐럴과 바브는 경기에 참여하지 않고 둘이 따로 만나는데 이 둘은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 제작진들이 자업자득의 교훈을 보여주려고 심어놓은 캐릭터들인가.. 그냥 지들 둘이 서로 못믿어서 무기들고 싸우다가 죽어버림;
중간에 캐럴과 바브의 어린시절 에피소드가 가끔 나오는데, 에피소드를 보고 있으면 이 둘의 얘기를 그대로 믿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둘 중 누가 더 낫다고 할것 없이 둘 다 똑같음;; 중년이 된 캐럴과 바브의 역할을 맡았던 배우도 캐럴과 바브 캐릭터를 소시오패스로 정의하고 있었다.
캐럴과 바브가 죽고나니 이젠 매디슨(자칭 배디슨)의 세상이 온다. 배디슨은 정말 정이 하나도 안가는 캐릭터인데 어째 하차할 기미가 안보인다.... 하지만 테이스티와 한방을 쓰면서 상황에 조금 변화가 오는데, 테이스티의 심기를 건드린 배디슨은 몇 번 얻어맞기도 하고 독방에 갇히기도 한다. 그 후 얼마지나지 않아 시즌 6 내내 못된짓하던 배디슨은 시즌7 초반에서 미주리 교도소로 이감되면서 드라마에서 하차한다.
초반에는 알렉스한테 자꾸 붙길래 혹시 둘이 이상한 썸이 생기는거 아닌가 싶었지만, 아니어서 천만 다행이었다...
배디슨이 과거에 저지른 범죄는 글로 쓰기 끔찍하다. 성질 더러워서 부모님이 캠프에 보내놨더니 거기에서 또 맘에 안드는 아이 한명에게 중상을 입힘.
그렇게 시즌 6에 등장했던 악역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시즌 7에서는 주요 등장인물들의 스토리가 좀 더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캐럴과 바브는 비록 시즌 6에서만 등장하지만 고등학생 역할을 맡은 배우들과 중년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모두 임팩트 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아역(?)과 성인 배우들도 진짜 닮은 사람들을 캐스팅해서 인상 깊었음.
캐롤과 바브의 어린시절 이야기는 시즌 6의 에피소드 10, 에피소드 13에서 자세하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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