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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영드 영화 넷플릭스 리뷰

브라질판 블랙미러 : 넷플릭스 더 시스템 추천 Omnisci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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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넷플릭스 1월 신작으로 나온 드라마인 브라질 드라마 '더 시스템'

해외에서는 브라질판 블랙미러라고도 불려서 궁금해서 예고편을 먼저 찾아봤는데, 역시 첨단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미래의 모습이 배경인 드라마였다. 예고편을 보고나니 블랙미러보다는 오히려 넷플릭스의 브라질 드라마 3%에 나온 외해의 첨단기술이 생각났다. 같은 제작자의 신작이기도해서 혹시 3%의 속편인가 생각했지만, 관련 없는 내용이었다.

 

'더 시스템'은 첨단 보안 시스템이 적용된 '도시 안'과 시스템이 없는 '도시 밖'으로 나뉜다. 얼핏 드라마 3%에 나오는 내해, 외해와 비슷한 설정인듯하지만, 더 시스템은 3%처럼 부의 극단적인 양극화를 다룬 드라마는 아니다. 

* 스포 있습니다. 결말 자세한 스포는 없어요*

 

 

The System 더시스템 

제작: Pedro Aguilera 페드로 아길레라

장르 : 드라마, 공상과학(SF)

 

출연 :

Carla Salle 카를라 살리 (니나 역)

Sandra Corveloni 산드라 코르벨로니(주지치 역)

Jonathan Haagensen 조나단 하겐센(비니시우스 역),

Guilherme Prates 길례르미 프라치스(다니에우 역)

Luana Tanaka 루아나 타나카(올리비아 역)

 

주인공인 니나는 보안회사에서 수습사원이자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다. 바로 니나가 살고있는 도시의 보안 시스템을 만든 회사인데, 니나가 살고있는 도시는 24시간 내내 드론이 감시하는 보안시스템을 이용한다. 아주 작은 사이즈의 드론 한대가 24시간 동안 사람들 주변을 맴돌면서 영상을 녹화하고, 드론에 찍힌 영상도 오직 메인 컴퓨터만이 접근할 수 있다. 

 

1인당 한개씩 주어지는 드론은 동공확대, 심박수까지 체크하면서 인간의 감정을 관찰하고 범죄를 저지르는 장면도 세세하게 포착한다. 태어날때부터 드론과 함게 지내온 니나는 보안시스템을 철저하게 믿고 있었지만, 어느날 시스템을 의심할만한 사건이 발생하는데.. 니나와 니나의 오빠 다니에우가 집을 비운 사이, 니나의 아버지가 집에서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누군가가 쏜 총에 맞아 돌아가신 아버지 때문에 니나는 아버지의 드론 영상을 요구하지만, 니나의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드론 영상은 인간이 볼 수 없다는 것이 규정이기 때문인데, 회사는 이 사건을 기밀로 하자고하며 니나 아버지가 살해당한 사실을 세상에 알리려고 하지 않는다. 결국, 니나는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스스로 찾기위해 영상에 몰래 접근할 계획을 짜게된다. 

 

니나는 아버지의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자신의 집에 찾아왔던 시장의 비서인 주지치에게 도움을 청하고, 둘은 도시밖으로 나가서 비밀스럽게 계획에 대해 이야기한다. 도시안에서는 24시간 동안 드론이 따라다니면서 대화 내용도 감시를 하지만, 도시밖으로 나가는 순간 드론에게서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의 선 밖(도시밖)으로 나가게 되면, 니나의 드론은 비동기화되고 도시안에서 니나를 기다린다. 

 

계획을 성공시키려면 니나는 회사에 계속 남아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회사의 정규직이 되어야 한다. 초조한 마음에 니나는 자신의 상사이자 서로 호감이 있는 사이인 비니시우스를 통해 자신의 수습사원 점수를 묻는데, 니나는 친구인 올리비아와 동점으로 간당간당한 상태였다. 니나는 정규직이 되기위해 친구인 올리비아를 배신해야하나 고민한다.  

 

(좌) 3% '아가타'역 , (우) 더시스템의 '올리비아'역

니나의 친구 올리비아로 나온 배우는 넷플릭스 드라마 3%의 시즌1에서 '아가타'역을 맡았던 배우이다. 동양계 배우라 혹시 한국인인가 했지만 일본계 브라질 배우였으며, 배우 이름은 Luana Tanaka 루아나 타나카이다. 극중 밝고 착한 성격의 소유자로 나오며 니나의 절친이기도 하다. 

드론의 감시가 정말 안전한 도시를 만들 수 있을까?

니나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24시간 내내 곁을 따라다니면서 감시하는 드론이 있음에도 보안시스템에 헛점이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 주인공인 니나 또한, 아버지의 죽음 이후로 드론의 감시를 피하면서 자잘한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드론이 작은 범죄까지도 감시하고 벌금도 물리는 시스템이지만 이 도시에도 범죄자들이 있고 감옥도 있다. 

니나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회사의 사유재산인 유명에술가의 조각품을 부셔버리면서 첫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 이 때문에 법원에 출석해야 했는데, 재판의 판결 또한 옴니시엔트 시스템이 속전속결로 해준다. 

변호사도, 판결을 내리는 판사도 필요없기 때문에 재판장은 이렇게 휑하게 생겼다. 대기하는 의자와 판결을 읽어주는 사람이 전부이다. 생전 범죄라고는 저질러본 적이 없었지만 아버지의 의문스러운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니나는 점점 대범해진다. 이 과정에서 본의아니게 주변 사람들까지 끌어들여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만들기도 한다. 

 

더 시스템3%를 제작했던 영화 감독이자 각본가인 Pedro Aguilera 페드로 아길레라의 새로운 작품이기도 하다. 페드로 아길레라 감독은 스페인 출신이지만, '더 시스템'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더 시스템 시즌1은 총 6화로 구성되어 있는데, 매화 45분 내외의 짧은 영상이라 시즌1을 다 보는데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다. 하지만, 아무래도 니나가 보안시스템을 뚫어 영상을 획득하는게 드라마의 주된 내용이라 그런지 중간에 전개가 좀 느리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만약, 블랙미러나 3% 등의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다면 더 시스템도 흥미있게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

더 시스템의 원제는 포르투갈어로 Onisciente라고 한다. 그래서 더 시스템, The System 등으로 검색하면 IMDB 정보를 찾기 힘들었는데 Onisciente(오니씨엔치) Omniscient(옴니시엔트)라고 검색해야 정보를 볼 수 있었다. 시즌 1에서는 니나의 새로운 출발을 암시하며 시즌 2의 가능성을 충분히 열어두고 끝났지만, 아직까지 시즌 2의 제작에 대해서는 미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같은 감독이 제작한 드라마 3%가 이제 마지막 시즌 4의 방영만 남겨두고 있어서 그런지, 신작인 더 시스템의 시즌2 제작에 대한 전망은 밝은편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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