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으로 여행을 갈 때 가장 걱정되는 점은 그 나라의 치안이 어떤지, 안전한지의 여부일텐데요. 패키지로 여행을 갈때도 조심해야하지만 특히, 여행지에서 혼자 다녀야할 경우 치안이나 안전에 대해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외국은 조직화된 소매치기들이 많아서 눈 깜짝할새에 소매치기를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보다 좀도둑도 많고, 생계형 소매치기 수법이 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rYG0XIelQU
얼마전에 브라질(상파울루)에서 핸드폰을 훔쳐가는 영상을 유튜브에서 보게 됐는데, 정말 눈 깜짝할 순간에 핸드폰을 낚아채 가네요. 보통, 주머니나 가방안에 있는 물건을 훔쳐간다고 생각했지만 손에 쥐고있는 핸드폰도 조직적으로 훔쳐가는걸 보니,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는 더욱 주의해야겠습니다. 영상의 남자분은 전화통화를 하는 도중 핸드폰을 도둑맞았는데요. 바로 뒤돌아서 범인을 찾지만, 워낙 빠르고 전문적인 스킬에 범인이 누군지 판별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소매치기들의 타겟은 주로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 '관광객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현지인들도 조심해야 하는건 마찬가지인데요. 주로 에스컬레이터, 클럽, 지하철 등 사람이 많아 복잡한 공간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고 합니다.
스페인에서는 지갑이나 현금을 훔치는 소매치기들을 Carterista(까르떼리스따) 라고 부르는데요. 유튜브에 carterista를 치면 다양한 수법들로 사람들의 주머니를 노리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주로 팀을 짜서 움직이기도 하고, 혼자서 움직이는 경우도 있는데요. 자켓같은 겉옷으로 손을 가린채 지갑을 훔쳐가는 수법도 많았고, 일부러 부딪히거나 뭘 떨어뜨리면서 사람들의 주의를 산만하게한 뒤 물건을 슬쩍 훔치는 등의 수법을 쓰고 있네요.
티안나게 훔치는 전문적인 소매치기들도 있지만, 끈질기게 자꾸 몸을 밀착하고 다른사람들의 소지품에 손을 대서 발각당하는 소매치기범들도 있습니다. 소매치기를 하려다 실패하여 시민들에게 발각당한 영상들도 유튜브에 많이 업로드 되어 있습니다. 주로 지하철에서 범죄를 많이 저지르는지, 지하철에서 찍은 영상들이 많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wXhi6FZgBEg
위의 영상은 모스크바에서 일어난 소매치기 수법입니다. 영상의 소매치기범은 먼저 자신의 돈을 흘리고 난 후, 사람들이 돈 줍는걸 도와주는 틈을 타서 한 시민의 가방에서 물건을 슬쩍 훔치고 있습니다. 이 범인은 범행 후 잡혀서 감옥에 가있다고 하네요.
아직까지 저는 유럽 여행을 다니면서 소매치기를 당한적은 없지만, 제 주변에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지갑, 핸드폰, 선글라스 등을 도둑맞은 경험들이 있고, 이 중엔 현지인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마음먹고 훔쳐갈 생각이면 꼼짝없이 당하겠지만, 그래도 몇 가지 기본적인 사항만 조심하면 보다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1) 핸드폰이나 귀중품은 탁자위에 올려놓지 말기
카페나 레스토랑 같은 곳도 소매치기범들의 타겟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소지품들을 펼쳐놓거나 꺼내놓는것은 위험한 행동이니, 화장실에 갈 때나 자리를 비울 때 귀중품들은 꼭 몸에 소지하고 다녀야 합니다.
2) 지퍼가 없거나 열리기 쉬운 가방 or 뒤로 메는 가방을 소지할 때 조심하기
지퍼없이 위에가 뚫려있는 가방이나 뒤로 메는 가방의 경우,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가지고 다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소매치기범들이 쉽게 훔쳐갈 수 있는 구조라 타겟이 되기 십상인데요. 특히 뒤로 메는 가방의 경우, 누가 건드려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많이 위험하다고 생각됩니다.
외국의 이런 소매치기 수법때문에 제작된 '소매치기 방지가방' '도난방지 가방' 등도 있는데요. 칼로 찢어지지 않는 특수한 천으로 제작되었고, 자물쇠도 달려있어서 소매치기 위험이 걱정되는 여행객들에게 인기있는 아이템이라 합니다.
3) 주머니에 현금이나 귀중품 넣어놓지 말기
귀중품은 꼭 몸과 가까운 곳에 지니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현금의 경우 바깥 주머니에 수납하지 말고, 옷의 안주머니나 사람들의 손이 잘 닿지 않는 수납 공간에 보관해야 합니다.
4)여행자 보험
귀중품을 도난당하거나 물품이 파손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여행자 보험은 필수입니다. 여행자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경우, 도난당한 물건에 대해 어느정도 배상을 받을 수 있는데요. 이처럼 만일의 경우를 위해 여행기간에 맞춰 여행자 보험에 가입을 하는것이 좋습니다. 물품을 도난당한 경우에는 경찰서에 가서 도난 사실을 신고한 뒤, 증명서를 작성해야 하는데요. 이 때 경찰분이 도난인지 분실인지에 대해 물어보면 '도난'이라고 얘기한 뒤, 보험사에 제출할 도난신고증명서를 받아와야 합니다.
위의 소매치기 수법 외에도 고전적인 수법으로 이물질을 묻히고, 닦아 주겠다면서 여럿이 접근하는 방식이나
자선단체 서명등의 핑계로 쫓아오면서 물건을 훔치는 등의 수법이 있습니다. 뭔가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고 여럿이 접근하거나 지나친 호의를 베푸는 경우는 늘 경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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